안녕하세요, 여러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입니다. 혹시 '나는 직장인이니까 연말정산으로 끝났겠지', '프리랜서인데 소득이 적어서 괜찮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계신가요? 하지만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하지 않으면 여러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신고 대상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넘어갔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왜 중요할까요?
종합소득세는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소득 등 개인이 지난 1년간 얻은 모든 소득을 합산하여 신고하고 납부하는 세금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통해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 신고를 마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소득이 있거나(N잡러),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이 있는 경우에는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별도로 해야 합니다. 내가 신고 대상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기한 내에 신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고 대상인데 확인 안 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소득 정보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신고를 안 한다고 해서 세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세금이 늘어나요 (가산세 부과)
가장 먼저,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무신고가산세와 납부지연가산세가 부과됩니다. 원래 내야 할 세금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되는 것이죠. 무신고 가산세는 무거운 편이어서, 안 내도 될 가산세 때문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국세청이 세금을 '추정'해요 (추계 결정)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세청이 여러분의 소득을 추정하여 세금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를 '추계 결정'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실제보다 세금이 과하게 부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국세청은 기본적인 경비율 등을 적용하여 소득을 계산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실제 지출한 필요경비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료가 오를 수 있어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일단 무신고 기간의 전년도 신고분 소득 금액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산정합니다. 그러다 계속 신고를 하지 않거나, 추계 결정을 통해 소득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건강보험료가 다시 산정될 수 있습니다. 소득이 실제보다 높게 추정되면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환급받을 세금을 놓치게 돼요
종합소득세 신고는 세금을 '납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당하게 환급받을 세금이 있다면 돌려받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소득에서 발생한 필요경비가 많거나, 특별히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나 소득공제가 있다면 오히려 납부할 세금이 줄거나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하지 않으면 이런 환급 기회를 놓치게 되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신고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할까요?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홈택스(Hometax)에 접속하여 직접 조회해보는 것입니다. 홈택스에서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 여부와 예상 세액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혼자 확인하기 어렵다면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는 기간 내에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내가 신고 대상인지 헷갈리거나 신고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면, 기한을 넘기지 마시고 꼭 확인하고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무신고로 인해 가산세 부담이나 건강보험료 인상 등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